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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스카나 와이너리 투어 후기|피렌체 출발 시에나·산지미냐노·키안티 와인 완벽 코스

tulipman 2025. 10. 20. 03:4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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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이너리 투어 피렌체 근교 소도시 

 

안녕하세요.

유럽에서 10년째 살고 있는 튤립맨입니다.

 

이번 여름휴가는 이탈리아 북부지방을 다녀왔습니다.

여행기간 동안 가장 기대했던 날이

'토스카나 와이너리 투어' 였습니다.

 

붉은 성곽 도시 시에나의 중세 감성과 탑의 도시 산지미냐노,

그리고 토스카나 와이너리에서의 7종 와인 테이스팅까지 할 수 있어서 너무 재미있었습니다!

 

 

 

1. 토스카나 와이너리 투어


이탈리아 토스카나 와인이 유명하잖아요.

그래서 이 지역을 가면 와이너리 투어를 꼭 하고 싶었어요.

투어 비용이 비싸서 고민을 했지만,

초행길에 렌트해서 간다?

또 운전하는 사람은 와인을 마실 수가 없다!

하루 코스로 시에나, 산지미냐노 소도시까지

알차게 다녀올 수 있어서 시간까지 절약할 수 있어서

마이리얼트립에서 아래 투어를 선택했습니다.

 

 

2. 사이프러스 전경과 함께 포토타임


 

가장 먼저 도착한 곳은

사이프러스길과 토스카나 포도밭입니다.

어떻게 찍어도 인생샷인 풍경으로 포토 타임!

가이드님의 디테일한 디텍팅으로

예쁜 사진을 많이 남겨 주셨어요.

 

 

 

 

3. 시에나, 붉은 성곽 안에서 만난 중세의 시간


시에나 대성당

 

“여기는 진짜 중세가 멈춘 도시예요.”

이탈리아에서 가장 큰 성당을 지으려고 하였으나,

흑사병이 창궐해서 완성하지 못한 숨은 이야기가 있어요.

 

돌길을 따라 걷다 보면, 붉은 벽돌로 둘러싸인 건물 사이로

대성당의 흑백 대리석이 눈에 들어옵니다.

‘시에나 대성당’, 그 이름 그대로,

압도적인 아름다움이었어요.

내부는 금빛 조각과 모자이크로 가득했죠.

시에나 디저트 카페 NANNINI

 

시에나에서 제일 유명한

디저트 카페 NANNINI 에서 

에스프레소 한 잔 마시는데,

산미와 부드러운 커피맛이 오래 기억에 남아요.

같이 주문한 패스츄리들도 너무 맛있었어요.

카페 지하 1층에 큰 화장실이 있어서 편리했어요

캄포 광장

 

4. 키안티 와이너리, 와인의 향기에 취하다


 

그다음은 오늘의 하이라이트, ‘키안티(Chianti)’ 와이너리.

투어 차량이 언덕을 따라 오르자

포도밭이 끝도 없이 펼쳐졌어요.

이곳이 바로 토스카나 와인의 심장이라

불리는 이유를 알겠더라고요.

 

도착하자마자 기다리고 있던 건

향긋하고 시원한 샴페인!

웰컴 드링크를 마시고

현지 직원에게서 와이너리에 대한 소개를 간단하게 들었어요.

 

  

살라미, 프로슈토, 페코리노 치즈로 시작해서

팬네 볼로네제 파스타, 그리고 부드럽게 구운 소고기까지.

거기에 와인 7종 테이스팅.

가이드님이 ‘이건 슈퍼 토스칸이에요’ 라고

소개해준 와인을 한 모금 마셨는데,

순간 아무 말도 안 나왔어요.

입 안 가득 퍼지는 체리 향,

그리고 묵직하게 내려오는 산지오베제의 여운.

이건 단순한 시음이 아니라

‘토스카나를 마시는 시간’이었어요.

 

※ 식사 및 와인테스팅 비용이 1인 45유로였는데, 음식 퀄리티와 와인 구성을 생각하면 정말 아깝지 않았습니다.

원하는 와인을 무한 리필처럼 계속 마실 수 있는데, 주량이 안돼서 더 마실수가 없었어요.

 

5. 산지미냐노, 탑의 도시에서 본 토스카나의 오후


 

식사를 마치고 도착한 마지막 도시는

‘산지미냐노(San Gimignano)’.

탑이 하늘로 솟은 도시,

‘중세의 마천루’라 불리는 이유가 단번에 이해됐어요.

돌계단을 올라 탑 위에 서니,

토스카나의 언덕이 한눈에 펼쳐졌습니다.

 

골목도 예쁜 산지미냐노

 

 

골목 사이사이에 자리한 젤라또 가게,

그중 ‘세계 챔피언 젤라또’라는

간판이 붙은 곳은 정말 맛있었어요.

피스타치오와 와인맛 젤라또를 한 입 먹는 순간,

와인으로 달아올랐던 여운이

서서히 달콤하게 내려앉았습니다.

가수 세븐틴이 예능프로 촬영으로 다녀간 곳이고,

가게 안에 배우 김유정 사진도 붙어있더라고요.

 

 

멧돼지 살라미를 팔더라고요.

행운이 오는지, 지나가는 사람마다

멧돼지를 쓰다듬고 갑니다.


돌아오는 길, 창밖에 남은 와인의 여운

 

이날 하루는 단순한 투어가 아니었어요.

와인을 배우고, 도시의 숨결을 느끼고,

사람들의 이야기를 들으며

‘이탈리아의 본질’을 맛본 시간이었습니다.

피렌체 여행을 계획 중이라면,

하루는 꼭 토스카나 와이너리 투어에 써보세요.

그 하루가 당신의 여행 전체를 바꿔줄 거예요.

그리고 돌아오는 비행기 안에서 분명 생각할 겁니다.

‘토스카나의 와인은 맛이 아니라, 기억으로 남는 거구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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